아카이브) 안성 미곡초 두 번째 시간

안녕하세요. 챠챠로운 주식회사 대표 차영선입니다. 저는 9월까지 화요일, 목요일이면 미곡초에 갑니다. 지난 목요일에 두 번째 강의를 하러 갔어요. 목요일에는 아이들과 점심 먹은 후에 만납니다. 조금 일찍 가서 강의 준비를 하려고 보니 운동장에 아이들이 나와있더라고요. 점심 먹고 축구하는 남자아이들! 저를 보고 먼저 반갑게 인사를 해줍니다. 한 번 봤다고 바로 알아보네요! 그리고 환영해 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를 미리 본 친구들이 수업 시간이 되자, 아까 선생님 지나가는 거 봤다고 뽐내듯 말하는데 제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첫 번째 강의 끝나고 아이들에게 숙제를 내줬거든요. 내가 소개하고 싶은 마을 사진 찍어 오기! 제 연락처를 주고 문자로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어요. 그랬더니 아이들이 제 번호를 외워서 오늘 동시에 외치는 거예요. 얼마나 숙제를 안 잊어버리려고 노력했는지 느껴졌어요. 아이들에 제게 보낸 사진 중 몇 가지만 공개합니다. 무지개. 요즘 날씨가 쨍쨍하다가 비가 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