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에 뭔가를 적어야겠다고 생각한다 하루 종일 지붕 사진을 뒤지느라 어깨가 아프다 지붕에는 '맞배, 우진각, 팔작' 3가지 형태가 주로 쓰인다 전화는 3통을 받았다 원룸 방 구하기, 카페 임대, 분양권 매도, 분양권은 사진이 없으니 블로그에 못 올린다 사무실에 던졌다 혹시 거래가 되면 밥 사주기로 약속받았다 아침에 라디오에서 들었던 말이 기억이 안 난다 저녁엔 자전거 타고 가던 녀석이 인사를 한다 누군지 기억이 안 난다. SK2 차가 집인가 보다 며칠 전 아이스크림을 같이 사 먹은 녀석인지도 모른다 어제 기억 못 한 '아이러니'가 오늘 떠올랐다 주위에 작가 지망생들이 많다 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김수영의 후예들을 만나고선 좌절했다 시집을 읽다가 확 찢을 뻔했다 '이상'에게 악평을 했던 '김억'이 생각난다 '자고로 시는 시 같아야 말이지' 아침저녁 기도하는 마음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려라 아는 동생을 만났는데, 이런 말을 던진다 대충 들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설정이 괜찮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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