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비 오는 날

ChristopherPluta, 출처 Pixabay 비 오는 날이 좋다. 우산 없이 비를 맞으며 거리를 걷는 것도 좋다. 비에 씻겨 먼지가 사라지듯, 내 더러운 마음도 씻기는 것 같다. 비 오는 날 우산 없이 걷다 보면 내 안에서 무언가 말을 건넨다. 힘든 삶을 위로해준다. 차가운 빗방울이 얼굴에 떨어지면 어린 시절이 떠오르고, 지나간 과거도 생각난다.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의 모습들이 부끄럽지만 비 오는 날은 추억이 된다. 비 오는 날은 쉼표다. 정신없는 삶에 잠시 쉴 자리를 만들어준다. 과거를 돌아보고, 어리석었던 시절을 비웃기도 한다. 비 맞아 축축해진 옷을 말리듯 잠시 삶을 정비한다. 비 오는 날은 빗소리가 좋다. 사소한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빗소리에 묻혀 내 허물도 감춰지는 것 같다. #한달 #한달쓰기 #비오는날...


#비오는날 #한달 #한달쓰기

원문링크 : 비 오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