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저 왔어요.


아버지! 저 왔어요.

"아버지! 저 왔어요. 너무 오랫만에 와서 죄송해요." 아버지를 찾아뵌지 오래되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작년 갑작스런 심정지가 와 돌아가신지 일년이 조금 넘었다. 하지만 아직도 아버지 생각만 하면 그렇게 눈물이 난다. 평생 고생하셨던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제대로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하지 못했던 미안함이 섞여 있는것 같다. 아버지를 모신곳은 집에서 멀지 않은 화성시 추모공원이다. 지난주에 남동생 내외가 다녀가서 이쁜 조화들이 있었고 우리도 이뿐 조화 두개를 사서 아버지 양쪽으로 달아 드렸다. "아버지! 그 곳에서는 아프지마시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또 올께요!" 나오면서 어머니 한테 전화해서 아버지한테 왔다고 하니 "아버지 잘 계시지!" 하신다. 난 "아버지 잘 계시니 걱정마세요." 했고 어머니와 난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울었다.) 전화를 끊고 추모공원을 둘러본 후 집으로 향했다. 다음에 또 찾아뵙겠다는 말과 함께 내가 아버지를 생각하며 자주 듣는 노래가 있다. 싸이의 아버지...


#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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