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공평한가?


세상은 공평한가?

7월 22-23일, 이틀에 걸쳐 부대에서 '인성교육'을 받았다. 뭐 잘못을 저질러서 듣는 그런 종류의 것은 아니고, 그냥 정기적으로 하는 자살방지교육 비슷한 거다. 하지만 정말 끔찍할 정도로 마음에 안 드는 교육이었고, 이것저것 생각할 기회도 된지라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 강사는 마흔 후반쯤 되어보이는 남성분이었다. 사법고시에 37살에 합격하고 신림동에서 강사를 하다가, 용인의 어떤 대학에서 잠깐 교수도 하다 이제는 그만두고 인성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정말 끔찍한 강연이었다. 대학에서 하는 강연이라면 그냥 문 열고 나가버리면 끝이겠지만 군대에선 그럴 수도 없어 정말 괴로웠다. 강연 내내 벽만 쳐다보고 있었다. 강의 중 나왔던 가장 충격적인 발언은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나는 정말 아주 힘든 인생을 살았어요. 아마 여기 있는 여러분들 어느 누구보다 더 힘든 인생을요. 왜 그런 줄 알아요? 여러분 요즘 취업난이다 취업난이다 하죠? 그런데 저는 언제 취업을...


#공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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