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믿으시면 수익률 400%”… 투자자 낚는 낚시성 스팸 문자 급증

‘방위 산업 관련 특급 기밀 정보로 최소 수익률 400% 보장합니다.’ 30대 회사원 최모씨는 지난해 11월 이런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북한 도발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방부가 방산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내 기업 몇 곳을 선정했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최씨는 해당 종목에 투자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최씨는 “주식 투자자라면 누군가 슬쩍 알려준 정보를 듣고 투자를 해서 큰 수익을 내는 것을 꿈꾸는데, 문자가 그런 심리를 자극하는 내용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문자는 주식 투자 전문가를 사칭한 ‘스팸 문자’였다.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정다운 23일 한국거래소가 국회 정무위원회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스팸 문자에서 언급된 다음 주가가 크게 움직인 종목들이 지난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의 스팸 관련 ‘투자주의’ 종목 지정 건수는 2020년 167건, 2021년 191건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0월까지만 277건이었다. 거래소가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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