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 작년 203조원 '최악' 손실

고물가·우크라전·금리인상 여파 -14% 수익률 기록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국부펀드 운용기관인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 관리처(NBIM)는 이날 오슬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투자 손실액이 약 1천644억 달러(1조6천400억 크로네·약 203조원)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 로이터 등이 전했다. 투자 손실율은 전년 대비 -14.1%였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1990년대 후반 설립된 이후 지난 25년간 연평균 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손실 규모다. 직전 최대 손실을 본 2008년(6천330억 크로네·약 78조원)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손실액도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 니콜라이 탕엔 GPFG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고물가, 금리 인상으로 영향을 받았다"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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