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의 31주


일리의 31주

31주 4일 일리야 안녕! 너무 오랜만에 일리를 보고 나서 일기를 쓰게 되었단다. 벌써 1킬로가 넘어서고 곧 만나게 될 날까지 얼마 안 남았다는 게 너무 설레었단다. 초음파 사진을 보러 갈 때 이쁘게 얼굴 좀 보여줬으면 하는데 오늘도 돌고 있어서 얼굴을 잘 보여주지 않았네. 엄마가 맨날 아빠 닮으면 큰일 난다... 큰일 난다... 이래서 그런가 낳고 구경하세요~ 하는 느낌이란다!! 한편으로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 아쉽기도 하지만 일리가 엄마에게 한방 먹여주는 거 같아 기쁘기도 하단다. 또 엄마 뱃속이 얼마나 좋으면 뱅글 뱅글 돌면서 슬슬 나올 자세로 있어야 거 늘 태동으로 느낄 때는 잘 있다가 요번에도 삐뚤게 누워 있었지.. 그래도 건강하게 잘 맞게 크고 있다고 선생님이 말했을 때는 좋았어. 아빠가 엄마에게 부족하게 챙겨주는 건 없는지 고민하면서도 일리가 잘 크고 있다니 나름 잘 해준다 생각이 들기도 하단다. “ 지극히 내 생각이지만 ” 요즘의 엄마는 숨이 차다고 말을 한단다. 다리...


#31주 #태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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