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다이어(큐)리

어릴 때부터 진득하게 드라마를 보는 걸 잘 하지 못했다. 한창 고3일 때, 야자를 하면서 친구들과 몰래 보던 야인시대 정도가 조금 기억나는데 이것도 딱히 전편을 챙겨봤던 건 아니었다. 그나마 열심히 봤던 드라마가 시그널, 응답하라1994 정도? 그런 내가 최근 친구들과 넷플릭스 파티를 결성하게 되었다. 영화 같은 거나 몇 개 봐야지....했는데 묵은지처럼 푹 익힌 명작 드라마 정주행하는 재미에 빠져버렸다 명작이라는 소문이 자자했던 나의 아저씨 정주행을 눈물로 마치고 한 때 신드롬이었던 도깨비 정주행을 시작해서 어제 마지막회를 끝냈다. 하......... 도깨비는 안구건조증 치료 드라마로 지정해야 된다고 생각....... 내가 감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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