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리뷰 : 한없는 기다림, 그 끝에는 무엇이 궁금해지는 연극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리뷰 : 한없는 기다림, 그 끝에는 무엇이 궁금해지는 연극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공연 중인 산울림 소극장에 들어서면 무대에는 한그루의 나무가 보인다. 잎 하나 없이 앙상하며 꼬불거리는 모양의 작은 나무 한그루가 작은 빛을 받고 있다. 금방이라도 말라비틀어질 것 같은 형상과 질감의 나무는 자신은 이미 수십년 넘게 그곳에서 가만히 자리하고 있었다고 애기하는 듯하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큰 소재인 ‘기다림’이라는 단어의 느낌을 상징하는 것 같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블라디미르는 정동환 배우, 에스트라공은 박상종 배우, 포조 역은 김명국 배우, 럭키는 박윤석 배우로 공연을 보고왔다. 나무 한그루뿐인 어느 시골길, 블라디미르(디디)와 에스트라공(고조)은 ‘고도’라는 인물을 만나기 위해 한없이 기다리고 있다. 어느 순간 자신들이 기다리는 장소가 정확한지, 고도가 누구인지, 기다리는 이유마저도 정확하지가 않다. 그냥 기다릴 뿐이다. 그런 기다림이 만드는 지겨움과 심심함을 잠시나마 잊게 해줬던 존재가 ‘포조’와 ‘럭키’다. 럭키의 주인...


#고도를기다리며 #연극 #정동환

원문링크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리뷰 : 한없는 기다림, 그 끝에는 무엇이 궁금해지는 연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