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오피스텔 불…청년이 맨발로 이웃 깨워 56명 살렸다


새벽 오피스텔 불…청년이 맨발로 이웃 깨워 56명 살렸다

“‘설마’하는 생각에 바지만 입고 문을 열었는데, 복도가 시꺼먼 연기로 가득하더라고요.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몸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지난 4일 오전 5시쯤, 서울 강서구 공항동의 한 오피스텔 8층에서 불이 났다. 8층에 살고 있던 직장인 박진우(29)씨는 귓전을 때리는 소방벨 소리를 듣고 단잠에서 깼다고 한다. ‘뭔 일인가’ 싶어 회색 트레이닝복 바지만 입고 현관문을 열었던 박씨는 복도를 가득 메운 시꺼먼 연기를 보자마자 맨발인 채로 복도로 뛰쳐나가 이웃집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목이 터져라 “불이야”를 외치며 8~10층까지 3개 층을 뛰어다녔다. 서울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피스텔 화재는 8층에 사는 김모(64)씨가 피워놓은 모기향이 옆에 있던 가연성 물질에 옮겨 붙으며 발생했다. 박씨..


원문링크 : 새벽 오피스텔 불…청년이 맨발로 이웃 깨워 56명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