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에 만난 우리 꽃다운 나이 스무 살에 나를 잉태하신 나의 어머니. 어머니는 그때, 나의 존재를 알았을 때, 행복하셨을까 두려우셨을까. 나를 가지시고 어떤 생각으로 잠에 드시고 아침을 뜨셨을까. 설레셨을까, 걱정이 되셨을까. 분명한 건 어떤 기분을 느끼셨든 간에 내게 이 세상을 선물해 주기로 선택하셨다. 내가 스무 살이 됐을 무렵, 그제서야 깨달았다. 나를 갖게 된 어머니는 꽃다운 청춘의 어린 소녀였다. 난 어머니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느꼈다. 나는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어린 소녀의 위대한 결정 덕에 난 태어났다 보이지 않던 사랑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내게 외할머니는 엄마 같은 존재였고 내가 기대 쉴 수 있는 가장 큰 존재였다. 엄마는 일을 하러 다니느라 얼굴을 거의 못 봤다. 엄마가 미웠다. 다른 친구들은 엄마와 함께 추억을 쌓아가는데 내 곁엔 엄마가 없었다. 주변 사람들은 엄마가 젊어 세대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부러워했다. 내 소원은 엄마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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