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의 밤길을 혼자 걷기, (2013년 9월 태국의 골목과 거리)


낯선 곳의 밤길을 혼자 걷기, (2013년 9월 태국의 골목과 거리)

낯선 곳의 밤길을 혼자 걷기. 낯선 곳의 밤길을 혼자 걷는다. 인적은 드물고 밤의 길은 넓고 고요하다. 내 몸에 와 닿는 선선한 온도들이 날 상쾌하게 만든다. 혼자 씩씩하게 걷다보면 내 자신이 용감한 것 같아 씨익 웃음 짓게 된다. 한껏 내 감정을 고조시키려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이 들어있는 핸드폰을 집어 든다. 고요한 밤길이기에 이어폰을 귀에 꼽는다. 음악에 따라 감정이 말랑말랑해져 한없이 센치해지기도 하고 혼자 걷는 이 길이 사랑하는 이와 같이 걷는 길인 양 콧소리가 절로 나올만큼의 흥이 나기도 한다. 그렇게 거리를 오간다. 오가며 인기 있는 식당이며 까페 술집들을 눈여겨보기도 하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구경하기도 한다. 식당 밖에 나와 있는 메뉴판을 체크한 후 빠르게 가격도 한번 슬쩍 봐준다. 그들이 무얼 먹고 있나 고개를 쭉 빼 목을 낼름거리기도 하고 그 집에서 나오는 음식 냄새로 이 곳이 맛이 있는 곳인지 없는 곳인지를 가늠하기도 한다. 그러다 다음에 꼭 한번 와봐야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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