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2013. 11.

한 인생의 드라마는 항상 무거움의 은유로 표현될 수 있다. 사람들은 우리 어깨에 짐이 얹혔다고 말한다. 이 짐을 지고 견디거나, 또는 견디지 못하고 이것과 더불어 싸우다가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한다. ……(허나)그녀의 드라마는 무거움의 드라마가 아니라 가벼움의 드라마였다. 그녀를 짓눌렀던 것은 짐이 아니라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었다. _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中 2013년 11월. 잡히지 않고 규정지을 수 없는 현재를 ‘그대로’ 볼 수 있는 것, ‘올올이’ 느끼며 사는 것. 나는 내가 원하기만 하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당치도 않은 소리. 한 가지 특별한 상황이나 비슷한 여건 속에 처해 있는 관계이든, 영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없는 관계이든, 여러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 안에서, 나의 마음이 그 사람에게로 간 상태, 그래서 내 마음이 새털처럼 가볍지 않고 조금의 무게감이 더해지면, 그래서 가까운 사이가 될라치면 난 지금의 좋은 관계보단 끝을 염두에 두고 그 사람과 ...



원문링크 : 201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