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사스! 그리스_박은경


야사스! 그리스_박은경

야사스! 그리스 작가 박은경 출판 북하우스 발매 2008.07.02. 리뷰보기zz 바다, 가을의 따사로움 빛에 잠긴 섬들, 그리스의 영원한 나체 위에 투명한 너울처럼 내리는 상쾌한 비 나는 생각했다. 죽기 전에 에게 해를 여행할 행운을 누리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그리스 인 조르바> 중 비행기 창 너머로 파란바다를 보고 있으니 어느 애니메이션 영화에 나왔던 대사가 살며시 떠오른다. "그런데.. 영혼은 어떤 때 파래지는 거야?" "영혼은 원래 하얀색이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파랗게 변한단다." 바다에도 영혼이란 것이 있다면, 바다가 파란 이유를 나는 아무런 의심없이 그렇게 믿고 싶다. 나 역시 그립다. 가보지 않았지만, 그리워할 수 있다는 것을 살면서 배웠다. 바람이 분다. 그것은 지구가 살아서 숨을 쉰다는 표현이 아닐까? 더불어 나도 살아 숨쉰다.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을 때 여행만큼 좋은 것이 또 있을까.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화양연화도 아마 그런 것이리라.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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