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리타(5)_요시모토 바나나


암리타(5)_요시모토 바나나

암리타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 출판 민음사 발매 2001.04.30. 리뷰보기zz 나는 그 사람과 더 있고 싶었다. 그 사람이 지닌 외로움의 두께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두껍고, 거기에 부는 바람은 아무도 돌보는 이 없는 무덤 위를 스쳐 지나가는 것처럼 서늘했다. 그런데도 그것은 인간이 원래 지니고 있는 외로움과 아주 흡사한 에센스를 지니고 있어 헤어지기 어려웠다. 사실은 외로워서 견딜 수 없는데 안 그런 척 외면하고 지낸 수천 수만 밤의 아픔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그리고 그 홍수에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서는, 이 사람과 함께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고독하기는 모두가 마찬가지이고,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늘 관객을 필요로 하니까」 「웃는 얼굴이 아름답군요. 희망의 향기가 납니다」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인생이라든가 역할이라든가 그런 것에 대해서는. 한정된 정보로 환원시켜서는 안 된다. 그대로 가만히 놔두고, 보는 수밖에 없다. 그런 건 그 사람도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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