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2)_밀란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2)_밀란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작가 밀란 쿤데라 출판 민음사 발매 2009.12.24. 리뷰보기zz 그렇다. 취리히에 남아 프라하에 혼자 있는 테레자를 상상하는 것은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얼마나 오랫동안 동정심으로 고통을 받아야 했을까? 일생동안? 한 달 동안? 딱 일주일만? 어찌 알 수 있을까? 어떻게 그것을 확인할 수 있을까? 물리 실험 시간에 중학생은 과학적 과정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오직 한 번 밖에 살지 못하므로 체험으로 가정을 확인해 볼 길이 없고, 따라서 자기 감정에 따르는 것이 옳은 것인지 틀린 것인지 알 길이 없는 것이다. 그가 아파트 문을 연 것은 그의 생각이 여기까지 미쳤을 때였다. 카레닌이 반갑다고 얼굴까지 뛰어올라 만남의 순간이 보다 쉬워졌다. 테레자의 품안에 뛰어들고 싶은 욕망(취리히에서 자동차에 올라타는 순간까지도 느꼈던 이 욕망)은 완전히 사라졌다. 고통은 눈 덮인 들판 한 가운데서 마주 보고 서 있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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