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해변의 카프카 (2)_무라카미 하루키


[필사]해변의 카프카 (2)_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문학사상사 발매 2008.05.16. 리뷰보기zz “자네도 참 답답한 인간이군. 계시란 그런 거란 말일세.” 하고 샌더스는 혀를 차면서 말했다. “계시란 일상성의 테두리를 뛰어넘는 것일세. 계시 없는 인생이 무슨 인생이란 말인가! 다만 관찰하는 이성에서 행동하는 이성으로 뛰어 옮겨 가는 것, 그것이 중요하지. 내가 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겠나.” “다무라군, 나는 지금까지 너무 인생을 부질없이 소모해왔어. 나 자신을 마모시켜 온 거야. 사는 걸 마감해야 할 때 실행하지 않았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왠지 그만둘 수 없었어. 그 결과, 오로지 거기 있는 시간을 흘려보내기 위해 이치에 맞지 않는 일들을 계속 해왔지. 그렇게 해서 자신에게 상처 입히고, 자신에게 상처 입힘으로써 남한테 상처를 입혀왔어. 그래서 나는 지금 그 벌을 받고 있는 거야. 저주라고 해도 좋을지 몰라. 나는 어느 시기에 너무 완벽한 것을 손에 넣고 말았지.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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