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고민하는 힘(1) _ 강상중


[필사]고민하는 힘(1) _ 강상중

고민하는 힘 작가 강상중 출판 사계절 발매 2009.03.27. 리뷰보기zz 앞에서 말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경험하기 이전의 나는 ‘자기중심주의’에 푹 빠져 있던 사람입니다. 얼핏 보면 순진무구한 청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자기가 쌓아올린 작은 성에서 한 걸음도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밖을 향해 뚫어 놓은 구멍을 통해서 바깥세계를 바라보며 모든 인간을 의심하고 오로지 자기 일에만 열을 올리던 거의 ‘나르시스트’와 비슷한 자기중심주의자였던 것이지요. 그러니까 해가 뜨든 날이 저물든 머릿속에 나밖에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자아가 비대해질수록 자기와 타자의 사이는 이어지기 힘들어집니다. 자아라는 것은 자존심이기도 하고 에고이기도하기 때문에 자기를 주장하고 싶고, 지키고 싶고, 부정당하고 싶지 않다는 기분이 강하게 일어납니다. 그러나 타자 또한 비슷한 자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 역시 주장하고 싶고, 지키고 싶고, 부정당하고 싶지 않아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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