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모닝루틴

잠이 오지 않는다.아이를 재우느라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서일까..아니면 나도 이제 새벽잠이 슬슬 없어질 나이가 된걸까.매일같이 새벽 3시쯤 잠에서 깬다.그렇다고 5시간 남짓 자는 동안 아주 숙면을 취한것은 아니다.그 잠깐 동안에도 여러가지 꿈들을 꾸고 동시에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내 귀는 바쁘게 돌아간다.요란한 천둥번개와 빗소리 때문인지 오늘은 몸을 일으킬 수 밖에 없었다.정신은 깨었어도 몸은 일으키지 못한채 알람이 울리기만을 기다리며 늘 뒤척였는데 오늘은 나를 데리고 거실로 나왔다.모처럼 새벽에 일어나 앉아 빗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마치 모닝 루틴이라도 하고 있었던 것처럼 스스로 의기양양해 진다.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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