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5.21 오늘의 일기


05.25.21 오늘의 일기

#오늘일기 #블챌 요즘에 단짠 단짠이 유행이다. 아니면 조금 지났거나. 캐러멜 솔티드가 프리픽스로 붙는 여러가지 음료처럼 한 번은 캐러멜로 인해 달콤하고, 한 번은 소금으로 인해 짭조름하고. 사실, 단짠의 시초는 하와이안 피자려나. 갑자기 피자가 땡긴다. 아침도 굶고, 점심도 굶고. 꼬르륵 소리가 나서 강의실에 울려퍼질까 물을 홀짝홀짝 들이키며 배를 채운다. 밖에 나와서 혼자 배곯는 건 참 서러운 일이다. 돈이 없어서도 아니고, 혼밥을 못해서도 아니다. 돈을 아끼고 싶었고, 혼자 있고 싶어서 였다. 무엇보다도, 지금으로선 급할 것이 전혀 없지만 지금 학원에서 배우는 내용이 조금 벅차다는 그 느낌. 쉬는 시간 조차도 자리를 지켜야만이 내 의무를 성실히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근거도 없고 답도 없는 그런 생각때문에. 단짠이 유행이라지만, 삶의 리듬은 굴곡이 없는 마치 끝없는 오르막길 같다. 땀을 뻘뻘 흘리고 숨을 헥헥 대면서 어딘지 모를 정상을 향해 쉼 없이 오르는 그 길 주변 경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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