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자멸의 씨앗 키워왔다노동운동의 초심과 변심


[칼럼] 자멸의 씨앗 키워왔다노동운동의 초심과 변심

전상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사회학 이른바 ‘안전운임제’의 기간 연장 및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이 보름여 만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그걸로 모든 게 끝난 것은 아니다. 후폭풍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산하 공공운수노조 소속 화물연대를 지원하기 위해 민노총은 총파업 카드까지 꺼내 들었으나 결국 ‘백기 투항’으로 마감했다. 1995년 11월에 발족한 민노총이 자진 파업 철회로 정부에 완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업무개시명령’ 등 법과 원칙에 입각한 정부의 강경 대응이 통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그것이 먹힐 정도로 그동안 민노총 스스로 자멸의 씨앗을 키워온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언제부턴가 민노총은 노동운동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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