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대학인가요?"...학생들이 무슨 죄인가?



20년 청춘 바친 교직원은 고개를 숙였다 경남 진주 시내에서 동쪽으로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들어가면 월아산에 둘러싸인 대학 캠퍼스가 나온다. 4년제 사립대학인 한국국제대학교다. 지난 25일 찾은 이곳은 시간이 멈춘 듯했다. 본관 1층 유리문에 붙은 봉사동아리 홍보 포스터의 날짜는 ‘2019년 3월 4일’. 한 층 돌아 올라가면 나오는 주차장에는 총장 업무 차량으로 쓰던 에쿠스 승용차 두 대가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중간고사 기간이지만 중앙도서관 열람실은 불 꺼진 채 아무도 없었다. 도서관 로비 ‘신간 코너’에는 2018년 1월 도장이 찍힌 책들이 빽빽했다. 교정에는 가지치기를 못한 나무들이 아무렇게나 자라고 있고 농구 골대와 벤치에는 녹이 두껍게 슬었다. 폐교된 대학 아니냐고 물을 법하지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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