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을 한다는데 [신아연]


이름값을 한다는데 [신아연]

www.freecolumn.co.kr 이름값을 한다는데 2014.07.03 제가 가는 미용실 주인의 이름은 ‘매화’입니다. 머리 할 순서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들었는데 성은 생각 안 납니다. 서울 변두리, 가난한 동네 미용실의 미용사 '이름스럽다'고 지레짐작하기 전에 젊은 그네의 예쁘고 세련된 용모를 일단 먼저 봐야 합니다. 어릴 적부터 얼마나 예뻤으면 부모로부터 꽃 이름을 지어 받았을까만 '당최' 얼굴과 이름이 어울리질 않습니다. 본인이야 ‘당근’ 자기 이름을 싫어하지요. 어쩌다 이름 얘기가 나오는 바람에 그날은 그렇게 됐지만 여태껏 자기 이름을 당당히 밝힌 적이 한 번도 없답니다. 이런 사람 앞에서 제 이름을 말할 수야 물론 없지요. 제가 누군가요, 자타가 공인하는 이름의 ‘지존’ 아닙니까.^^ 생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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