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혼자 웃는다(박세현 시집)


나는 가끔 혼자 웃는다(박세현 시집)

=나는 가끔 혼자 웃는다= 가끔 나는 혼자 웃는다 웃는 연습을 해본다 이 웃음인가 저 웃음인가 가늠이 되지 않아 한번 더 웃어본다 가령 이런 것에 대한 맹한 생각들 나는 살았던 것일까? 선배 시인의 시를 읽고 뒷세대의 단편소설을 읽고 속절없이 폐업한 단골 카페주인을 회고하면서 나는 정말 살았던 것이 맞는가? 나는 가끔 살아왔던 날이 아니라 살아보지 못한 시간들을 후회한다 가령 이런 것 남의 시에 밑줄을 긋고 첨삭하면서 시인과 다투는 꿈 시인이 아니어도 좋고 누구여도 좋고 영화 속의 패터슨이어도 좋다 가끔 혼자 웃지만 그건 웃음이 아니다 울음인 것 웃을 일만 골라 웃었던 자신에 대한 복수 표기를 고친다 복쑤 웃음 없이 웃었던 날들이여 군살 빠진 웃음이여 우습지도 않은 웃음이여 이여 이여 ___박세현, <나는 가끔 혼자 웃는다>(예서의시011) “‘시는 읽는 장르가 아니라 쓰는 장르’라는 확신을 실천하면서 박세현은 자기 속도로 시를 쓴다.”(#차이 문학평론가) “박세현은 한국시의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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