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전쟁포로 수기 8화. 고향을 바로 눈앞에 두고 전쟁포로가 되다


한국전쟁 전쟁포로 수기 8화. 고향을 바로 눈앞에 두고 전쟁포로가 되다

8화. 고향을 바로 눈앞에 두고 전쟁포로가 되다 송관호 수기, 김종운 편저 얼마쯤 가니 길가에 콩 더미가 있었는데 누군가 불을 질러 콩이 타고 있었다. 나는 콩 무더기에서 탄 콩을 허겁지겁 주워 먹었다. 콩 무더기 뤼튼 이미지 고소한 콩으로 실컷 요기한 후 다시 길을 걸었다. 한나절쯤 되어 양덕군 온천면에 도착했다. 이름처럼 온천과 별장이 있었다. 주변 경치도 무척 아름다웠다. 이곳 마을 입구 검문소도 치안대원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나를 보고 어디로 가냐고 물었다. 나는 고향에 간다고 했더니 고향이 어디냐고 다시 물었다. 나는 “이천이요.”라고 대답했다. 치안대원이 나에게 “당신 부모는 당신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아직 모르고 있지 않소? 그러니 일주일 늦게 가나 빨리 가나 마찬가지 아니요? 물론 집에 빨리 가고 싶겠지만 우리 치안대에 사람이 매우 부족하니 우리를 도와주다 가는 것이 어떻소?”라고 말했다. 그가 부탁 조로 말했지만 나는 사실상 협박으로 느껴졌다. 만일 내가 거절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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