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소화와 인류 진화


우유 소화와 인류 진화

우유를 잘 마시는 성인은 사실 정상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유당을 소화하는 효소, 락테이스 (Lactase)를 가지고 태어난다. 아기 때는 모두 우유를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젖을 뗄 시기가 되면 우유를 소화하는 데 필요한 락테이스 효소 분비가 더 이상 되지 않는다. 이때 이후로는 우유와 유제품을 소화할 수 없다. 어른의 뱃속에 들어간 유당은 대장의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며, 이때 발생하는 가스와 수분으로 설사, 방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우유를 마시면 탈이 나는 것이다. 이는 제 2차 세계대전 즈음에 알게 된 사실이다. 미국 정부는 빈곤층 건강 증진을 위해 우유를 선택했다. 하지만 흑인들에게서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아이들이 설사병을 앓고 체중이 줄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반대로 북유럽 계통 사람들과 사하라 북부에서 소를 키우는 소수의 사람들이 우유를 잘 소화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요구르트나 치즈처럼 가공된 형태, 또는 열처리한 우유를 마셨다. 같은 이유로 ...



원문링크 : 우유 소화와 인류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