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마음정산


2022년 마음정산

40대로서 첫 해. 많이 다를 것 같았던 한 해의 시작과 달리 여느 해 같았던 올해 조급해 하지 않고 겉으로나마 여유 있고 더 관대해 지길 바랐지만 불안함을 늘 옆에 끼고 게으름과 귀찮음을 핑계 삼았다. 정산을 하자니 마음의 부채만 가득이다. 마음에는 잔고가 없어서 충분히 과소비를 해도 되었을 텐데, 뭘 그리 소박했는지 소심한 역성장을 보인 지표는 분명 정책과 운영을 책임진 나의 실책이 분명하다. 특히, 근거리 배송에 취약했던 거 같다. 무뚝뚝한 경상도 막내아들은 일주일에 한두 번 전화로 안부를 여쭙는 것도 귀찮았는지 하루에 여닐곱시간을 붙들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그게 왜 그리 어려웠을까? 이제 칠순이 넘은 부모님은 명절에 보는 게 전부인 손주들 모습을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으실 터인데, 그저 아들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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