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에,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잉크를 넣어, ‘김종삼 시인’의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를 필사했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물녘 남대문 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 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아닌 시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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