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내려놓고 죽을힘 다해 피워놓은 꽃들을 발치에 내려놓고 봄나무들은 짐짓 연초록이다 꽃이 져도 너를 잊은 적 없다는 맑은 노래가 있지만 꽃 지고 나면 봄나무들 제 이름까지 내려놓는다 산수유 진단래 철쭉 라일락 산벚- 꽃 내려놓은 나무들은 신록일 따름 푸른 숲일 따름 꽃이 피면 같이 웃어도 꽃이 지면 같이 울지 못한다 꽃이 지면 우리는 너를 잊는 것이다 꽃 떨군 봄나무들이 저마다 다시 꽃이라는 사실을 저마다 더 큰 꽃으로 피어나는 사태를 눈 뜨고도 보지 못하는 것이다 꽃은 지지 않는다 나무는 꽃을 떨어뜨리고 더 큰 꽃을 피워낸다 나무는 꽃이다 나무는 온몸으로 꽃이다. 이문재, 〈큰 꽃〉 c PEN: •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 c INK: • 그라폰 파버 카스텔 헤이즐넛 브라운 • Graf von Faber-Castell Hazelnut Brow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
#GrafVonFaberCastell
#봄꽃
#부리체
#실사용기
#아이디스
#아이디스정자체
#이문재
#정자체
#추천시
#큰꽃
#필사
#바탕체
#나무
#GrafVonFaberCastellClassic
#HazelnutBrown
#가로쓰기
#감성시
#그라폰그레나딜라
#그라폰파버카스텔
#그라폰파버카스텔그레나딜라
#그라폰파버카스텔잉크
#그라폰파버카스텔헤이즐넛브라운
#깨달음
#헤이즐넛브라운
원문링크 : 꽃은 지지 않는다 (ft. 그라폰 클래식 E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