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남은 사랑처럼 흔들고 있다 (ft. 파카 51 오리지널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하나 남은 사랑처럼 흔들고 있다 (ft. 파카 51 오리지널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1 내 사랑하리 시월의 강물을 석양이 짙어 가는 푸른 모래톱 지난날 가졌던 슬픈 여정(旅程)들을, 아득한 기대를 이제는 홀로 남아 따뜻이 기다리리. 2 지난 이야기를 해서 무엇하리. 두견이 우는 숲 새를 건너서 낮은 돌담에 흐르는 달빛 속에 울리던 목금(木琴) 소리 목금 소리 목금소리. 3 며칠 내 바람이 싸늘히 불고 오늘은 안개 속에 찬비가 뿌렸다. 가을비 소리에 온 마음 끌림은 잊고 싶은 약속을 못다 한 탓이리. 4 아늬? 석등 곁에 밤 물소리 누이야 무엇 하나 달이 지는데 밀물지는 고물에서 눈을 감듯이 바람은 사면에서 빈 가지를 하나 남은 사랑처럼 흔들고 있다. 아늬? 석등 곁에 밤 물소리. 5 낡은 단청(丹靑) 밖으론 바람이 이는 가을날, 잔잔히 다가오는 저녁 어스름. 며칠 내 낙엽이 내리고 혹 싸늘히 비가 뿌려 와서······ 절 뒷울 안에 서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낙엽 지는 느릅나무며 우물이며 초가집이며 그리고 방금 켜지기 시작한 등불들이 어스름 속에서 알 수 없는 어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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