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과 허울뿐인 삶 <블루 재스민_ 케이트 블란쳇>

<블루 재스민>은 뉴욕에서 망한 재스민이 동생 집에 얹혀지내려 오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망한 와중에도 일등석 비행기를 타고 오는 모습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첫 장면부터 보여 주는데요. 아무것도 없는 처지로 동생 집에 얹혀살면서도 그녀는 항상 샤넬 트위드 재킷을 입고 다니고, 에르메스 핸드백을 들고 다닙니다. 그녀에게 그 옷은 옛날의 영화롭던 시절 입었던 옷과 가방 중 하나인데요. 여전히 그 옷을 입는 것으로서 계급적인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그녀의 성격이 드러납니다. 고가의 가방과 의류, 소품들 자체가 본인의 초라한 처지에서의 세상의 공격을 막아주는 방패처럼 생각을 하는 것인데요. 고급 브랜드들이 상징적인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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