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지리학1: 우한 폐렴=코로나19?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를 지리학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초기부터 제기되었던 병명(病名), 즉 바이러스의 이름을 먼저 집어볼 필요가 있다. 초기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바이러스” 혹은 “우한 폐렴” 등으로 알려졌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종 바이러스의 발생은 그만큼의 두려움을 함께 했는데, 제한된 정보 안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해당 바이러스가 발병한 ‘지역’뿐이었다. 따라서 자연스레 발병 국가인 중국과 보다 자세히는 우한이라는 이름이 바이러스 앞에 붙기 시작한 것이다.　　대개 질병의 이름짓기는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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