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길] 설거지옥과 세타필


[남편의 길] 설거지옥과 세타필

아내의 퇴근이 늦었다. 피곤에 절어서 시뻘개진 눈으로 배고프다고 보채는 아새끼들을 쳐다본다. 뭐먹고 싶냐고 물어보니 아빠가 끓인 라면을 먹고 싶단다. 잠깐동안 그냥 라면을 끓여줄가 고민하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볶음밥 재료를 준비해 볶음밥을 만들어 줬다. 삼형제들 밥이라도 다 멕여놓으면 하루에 넘어야 할 큰 산 하나는 넘은듯 한 느낌이라 좀 편한듯 하달까.. ㅎㅎㅎ 나름 피곤한데도 애들 밥차려 멕였다는 뿌듯함도 있고 오늘 설거지는 슬그머니 애들 엄마에게 미뤄볼까 하는 생각이 .,... 애들 밥 다 멕이고 나니 조금있다가 아내가 퇴근해서 왔고 아내와 나는 가벼운 요깃거리로 저녁을 대신 했는데 식사를 마친 아내는 아이들에게 갔고 나는 그런 아내를 찾아 가면서 말을 건넸다. '자기야~ 애들 저녁때 내가 볶음밥해줬다요~' 그러니까.. 설거지는 ... 그러자 막내아이 한글 공부를 시키던 아내가 말했다. '뭐라구요?' ' 아... 애들 볶음밥 해멕였다구요...' '잘했어요. 윤둥아 이거 무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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