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 파는 할머니 그리고 너구리 가족


나물 파는 할머니 그리고 너구리 가족

#나물파는할머니 #유등천너구리 #너구리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예쁜 카페에서 소소한 힐링을 하고 나오는 길에 허리가 잔뜩 굽은 연세 지긋한 할머님이 정체모를 나물을 사달라며 사정을 하신다.. 나물의 가격은 2천원 나는 지갑에 현금없이 카드만 가지고 다녔기에 '할머니 죄송한데 제가 현금이 없어요' 라며 그냥 차를 타고 가려는데 한숨을 푹 내쉬며 잔뜩 굽고 늙고 지친 몸을 이끌고 또다른 누군가에게 다가가 나물을 팔고 계셨다.

당연히 누구하나 사주는 이는 없고 혹시나 지갑을 살펴봤더니 로또할때 쓰려 넣어놓고 까먹고 있던 만원이 딱 보이는거다. 그래서 할머니가 팔고 계시던 나물을 몽땅 다 샀다.

그러자 할머니께서는 손수레에 있던 상자를 열더니 주섬주섬 뭘 꺼내 주신다. 상자에서 꺼내주신건 참외 할머니 가져다 드시라고 한사코 거절했지만 이거라도 꼭 주고싶다며 봉투에 담아주시더라.

참외를 건내는 손이 덜덜 떨고 계시는데 몸이 성치 않으신듯 해서 할머니에게 있는 나물 다 샀으니까 밤이 늦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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