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한 모금』 정찬열 시인의 '봄비'_환기타임즈


『오늘의 시 한 모금』  정찬열 시인의 '봄비'_환기타임즈

비가 내립니다. 주중에 『오늘의 시 한 모금』을 적어봅니다.

오늘은 '정 찬열 시인'의 '봄비'를 하늘에서 내려봅니다. 오늘의 시 한 모금_정찬영 시인_봄비_환기타임즈 오늘의 시 한 모금_정찬영 시인_봄비_그림 출처: '멜로디 길레스피' _환기타임즈 봄 비 정 찬 열 촉촉한 봄비 대지를 적신다 일깨우려는 새 생명에 갈증 든 나뭇가지 적시어 흔드는 비 보리밭 들녘의 봄을 훔쳐 깨운다 깨어나려고 일찍 뜬 눈을 부지런 떤다 칼칼한 목 줄기 허기진 새벽 보리밭도 누런 잎을 탈탈 털고 일어선다 한눈팔던 잡초들도 덩달아 일어나려 기를 쓴다 얼굴에 둘러쓴 먼지 털어내려고 기지개를 켜면서 눈망울 크게 뜬다 세월이 배달한 나뭇가지에 새잎을 띄우는 실눈을 뜨고는 늦잠 든 바람에 실려 오는 봄비 산과 들을 헤매며 부활을 엮는다 오늘처럼 시인도 봄비를 보고 있었나 봅니다.

봄비는 차분한 것 같습니다. 대지도 적시고 나뭇가지 위에도 떨어지고 먼지 나는 들녘에도 비를 뿌려 연두색 생명들을 깨웁니다.

겨우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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