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한가지


미스테리 한가지

현대 전자 공학을 하는 입장에서 오디오 만큼 비과학적인 문명적 취미도 없다고 봅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아리송한 문제들이 오디오에는 산적해 있음을 알고는 지금까지의 지식이 얼마나 부족하고 완성도가 떨어지는가를 새삼 느끼게 합니다. 대학에서 전자 회로를 강의하면서 차동 증폭기를 설명할땐 오디오의 밸런스 접속을 예로 들면서 노이즈에 강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하고, Feedback 회로를 설명할 땐 오디오에서 대역 응답특성을 평탄케 하기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도 하면서, 전력전달 이론을 설명할 땐 스피커의 임피던스를 예로 들어 임피던스가 적을수록 스피커에 전달되는 파워가 더 크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 상황으로 돌아오면 밸런스 접속 보다 언밸런스 접속이 음질적으로 더 유리한 경우가 많이 있고, feedback을 걸수록 소리는 더 푸석푸석 해지며, 스피커의 임피던스가 작으면 작을수록 더 구동하기 어려운 현실을 알고는 현대 공학이 거시적인 측정 지수로만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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