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 BB-5


PMC BB-5

일전에 PMC 스피커의 리뷰를 하면서 ‘소리밖에는 모르는 모범생 같다’라고 일괄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느낌은 시청을 거듭할수록 더 좋아지는 듯싶다. TB(Tiny Box), LB(Little Box), FB(Floor Box), MB(Midium Box), BB(Big Box) 등 마치 포장 회사의 상품 분류표 같은 대단히 성의 없는 라인업이 전세계 유명 스튜디오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사실이 이채롭다. 회사 이름도 그저 PMC (Profession- al Monitor Company)다. 스튜디오의 모니터 스피커라 하면 잘 외워지지도 않는 숫자들의 조합(가끔씩 알파벳까지 추가되기도 한다)이거나 사전에 조그맣게 나오는 멋진 단어들을 갖다 붙이곤 하는 데 비해서, 이런 심플한 보통 명사의 사용은 한편으로 거창한 고유 명사에 대한 차별화의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겠다. PMC는 스튜디오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는 이름이었다. 여하튼, 필자가 처음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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