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어쿠스틱 모짜르트


비엔나 어쿠스틱 모짜르트

언제 봐도 너무나 아름다운 로즈 우드 마감의 품위 있는 비엔나 어쿠스틱의 스피커가 거실에 들어와 있다. 너무 휑하고 밝은 톤의 필자의 거실에는 조금은 안 어울린다. 장서로 꽉 채워진 고풍스러운 서재에 어울릴 그런 모양새다. 비엔나 어쿠스틱의 작명은 항상 리뷰어에게 단골로 회자되는 이슈다. 서라운드격인 왈츠나 센터인 마에스트로를 제외하면 모두 작곡가의 이름이 붙어 있다. 최고급기에 말러, 그리고 베토벤 모차르트, 바하, 하이든 순…. AV 전용 스피커의 명칭에는 조금 지명도가 떨어지는 현대 음악가들이 주로 포진해 있다. 왜 말러가 먼저이고 다음에 베토벤인가? 누군가의 해석처럼 가장 많이 쓰는 돈에 가장 위대한 인물을 넣는 식일 수도 있지만, 필자의 생각엔 처녀작인 말러를 뺀다면 나머지는 그런대로 순위가 매겨지는 셈(바흐에겐 상당히 미안하긴 하지만)인 듯한데, 아무튼 모차르트는 중간급에 위치한다. 처음 이 스피커를 개봉하고는 한참을 고민해야만 했다. 맨 밑에 구멍이 뚫려 있고 게다가 플...



원문링크 : 비엔나 어쿠스틱 모짜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