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인지 뭔지 - Thiel / CS7.2


일편단심인지 뭔지 - Thiel / CS7.2

Thiel / CS7.2 loudspeaker 마치 조선시대 풍류객들의 벽계수에 대한 얘기처럼 한번 틸 7.2 를 마음대로 울리는 것만으로도 장안의 화제가 될 듯. 입 소문은 참 빠르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것도 많다. 틸 7 을 기준으로 앰프를 개발하던 때 좋은 인상과 함께 다시금 파워앰프를 개비하고 7.2 와 한판이 보고 싶어졌다. 그래도 알아주는 a급 앰프인지라 전혀 걱정 없이 이 놈을 덜컥 집으로 데려온 것인데. 이게 처음부터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인다. 에이징이 필요하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저역이 어디론 가 사라져 버리고 중고역만 쨍쨍대니 마치 포타블 오디오 같은 소리가 난다. 이 놈을 달래느라고 한달 이상을 매일 저녁 마다 봉사한 것을 생각하면 ... 결국 스피커와 앰프 둘은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래도 객관적으로 평이 좋은 앰프를 키핑하고 스피커는 떠나갔다. 떠나간 객에 대한 정리는 필요한 터, 한번 울리면 잘 울어대고 딴 짓 안 하는 친구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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