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참을 수 없는 '삼성 본색' 언론의 가벼움, 그들이 몰랐던 진실의 무거움


[현장에서] 참을 수 없는 '삼성 본색' 언론의 가벼움, 그들이 몰랐던 진실의 무거움

지난 3월 29일 주요 언론들이 내놓은 기사들의 제목입니다. 제목만 다를 뿐 동일한 내용을 다루는 기사가 20여 건에 이릅니다. 제목만 훑으면 삼성이 애먼 죄를 뒤집어쓴 피해자로 보입니다. 기사 내용은 한결같습니다. 삼성은 납품 사기를 당한 피해자다, 삼성에게 2차 협력사의 문제까지 책임을 묻는 것은 무리다, 삼성은 유해 물질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등 이른바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삼성의 입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기사를 꼼꼼히 읽어도 정작 중요한 내용은 알기 힘듭니다. 시민단체들이 어떤 이유로 삼성을 규탄하는지, 베트남에서 발생했다는 사건의 원인은 무엇인지 전후 맥락이 빠져 있습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문제를 제대로 알아보기도 전에 '삼성은 죄가 없다'라는 해명부터 듣고 있어야 하는 꼴입니다. 이 기사들이 전하지 않은 행간은 뉴스타파의 연속보도 '글로벌 삼성의 위험한 공장'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언론들이 말하지 않은 사건의 맥락을 마저 채워서 살펴보면 '피해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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