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온도. '이기주' 말의 힘이 갖는 좋은 글

언어의 온도라는 책을 읽었다. 이것도 미용실 원장님에게 빌려 온 책이다. 원장님은 물론 이 책을 읽지 않았으리라··· 생각이 든다. 단지,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지적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장식품으로 사용될, 하나의 도구로 쓰였을 것이다. 미용실 한편 책장에는 무질서하게 책들이 꽂혀 있었다. 가로세로, 대각선··· 고개를 여러 번 움직여 쳐다봐야 그제서야 제목을 알 수 있을 정도다. 간혹 거꾸로 꽂혀 있던 책들도 있었다. 삼 사십여 권 정도가 있었고, 나는 그 많은 책 중에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들을 골랐다. 그중 하나가 '언어의 온도'였다. 참 아름다운 말이다. 말에도 온도가 있다는 건 늘 생각해오던 것이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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