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게임을 해야만 한다


당신은 게임을 해야만 한다

당신은 게임을 해야만 한다. 특히 RPG. 게임은 특히 RPG 는 이민과도 같다. 그것도 다른 나라가 아니라 다른 세계로 가는 이민. 완전히 새로운 법칙과 역사를 알게 되는 일이다. 새 세계에 내려서 그곳의 마법 속도, 물리공격력 수치, 토벌하면 나오는 보상의 규칙 같은 것을 배우고 나면 그 세계는 더 이상 새로운 세계가 아니다. 내가 사는 두 번째 세계가 된다. 소설 만화 영화 그 무엇과도 같지 않다. 세계 속에 직접 들어가서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애정을 줄 대상도 있고 시간도 흘러가고 다시 보고 싶은 풍경도 함께 게임을 한 사람들과의 추억도 생긴다. 놀랍게도 게임 캡쳐를 보면 그때의 기억이 난다. 내가 어떤 기분이었고 친구가 어땠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공략법도 기억나는 것이 있다. 난 아직도 내 게임 고향(처음 스타트한 맵)의 바다에서 헤엄치는 꿈을 꾼다. 이탈로 칼비노는 <보이지 않는 도시들>에서, 모든 여행은 고향이 있어야만 비교할 수 있으며 따라서 모든 여행은 고향을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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