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만큼 안다. 부정 당한 이름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만큼 안다. 부정 당한 이름

Source 서울로 식물 이름표 ( 화이트 출력 ) _ 로고세상 이름을 알면서부터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안다는 이야기는 누가 말했는지는 몰라도 딱 그러하다. 특히 요즘 새싹과 그 이름을 들여다보면서 더더욱이 그러하다. 아기 새싹 모두의 이름이 그저의 새싹이었다가 이제 태동하는 그에 첫 이름을 불러주기 시작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라며 존재에 대한 인식 그리고 그것을 지칭하는 이름 간혹 이스러진 계절에 만나는 그 화려했던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그에 이름으로 씨방 마저 떨구어 희미해져버린 존재를 더듬어 기억하기도 한다. 세상에 이름 없는 꽃은 없다. 너도 그렇다. 나도 그렇다. 드디어 오늘 이곳 텃밭 화분 아래에 노랑수선화가 피어 올랐다. 지금 텃밭은 생명의 기운들이 넘쳐 난다. 이번의 계절을 통해 내해에는 정말 제대로된 식집사로서 그들에 생로병사를 담아보는 시간을 갖어 볼 수 있게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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