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 군인에게 시집간 양반집 딸 이야기


만주 군인에게 시집간 양반집 딸 이야기

썸네일 사용 이미지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한 시골 마을 동네에 혼자 살던 서른살 노총각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그를 노총각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 노총각은 원래 공부만 하던 선비같은 남자였다. 꿈이 학교 선생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20살에 만주에 군인으로 끌려가야만 했다. 총각은 전투를 치를때마다 동료들을 잃었다. 새벽에 기습적으로 떨어지는 폭격에 하루라도 잠을 편하게 잔 적이 없었다. 전쟁에 나갈때마다 폭격을 맞을때마다 곁에 의지하던 동료가 한명씩 사라져갔다. 총각도 죽을뻔한 고비를 몇번이나 넘겼는지 모른다. 겨우 살아남을때마다 죽어나간 동료들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아 너무 괴로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괴로움을 떨쳐내야했다. 총각에겐 고향에 돌아가야만 했던 이유가 있었다. 바로 고향에 아내가 남겨져있기 때문이다. 결혼하자마자 그 해에 만주 군인으로 끌려와버렸고 몇년동안 편지를 쓸 수 있는 기회조차 없어서 아내가 홀로 자신을 기다릴거란 믿음 하나로 버텼다. ...



원문링크 : 만주 군인에게 시집간 양반집 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