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진 작가 장편 한국역사소설, 금주령 1, 2 (드라마 제작 확정 소설)

이 소설은 팩션소설로 사실과 허구를 섞어 놓은 소설이다. 이는 역사적 사실을 자칫하면 왜곡해서 이해할 수 있지만, 그만큼 몰입해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팩션 소설의 장점이다. 드라마 제작이 확정된 소설이니,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 속으로 어울리는 배우를 캐스팅하며 읽는 재미도 있다. 조선시대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왕 중 한 명인 영조 때의 이야기이다. 영조는 무려 10년간 조선시대에서 가장 긴 기간의 금주령을 내린 왕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장기간에 걸친 금주령은 식량 부족이나 기타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 영조 개인의 도덕관이 개입되어 벌어진 결과였다. 하지만, 모든 것은 강하게 억압할 수록 그것에 대한 욕구가 더 강해지는 것처럼, 이 소설 속의 내용도 그와 다르지 않다. 금주령을 이용해 자신의 힘을 키우려는 지하권력과 그것을 막으려는 세력의 싸움을 다루고 있다. 조선 최고의 술인 산곡주를 빗는 백선당, 금주령을 저항하면서도 그를 이용하는 검계와 조정, 왕명을 통해 검계를 막으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