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보기를 황금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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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보기를 황금같이 결혼 전 아는분의 소개로 제일교포를 알게되었다. 오사카 대학을 다니던 학생이었는데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한국에 나를 만나러 왔다. 아기처럼 순진한 사람이었고 부모가 방직 공장을 하는 부자집 아들이었다. 1967년대의 일이었으니 까마득한 옛 시절 얘기다. 데이트라해야 고작 다방에서 차를 마시고 공원을 거니는 것이었지만 그것 만으로 가슴이 덜덜 떨리곤 했다. 어느 날 차를 마시고 그가 차값을 내려고 계산대 앞에서 지갑을 여는데 고액권이 빼곡히 들어있었다. 나는 돈 그 지갑을 본 이후로 그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않게 되었다. 그가 일부러 돈 많은 지갑을 내 보인것도 아니었고 나쁜 사람은 더더욱 아이었음에도 말이다. 그가 일본으로 돌아가 그의 부모들이 내 사진을 보여주니 참 한 아가씨?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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