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숨은 여행 명소 충혼탑 영렬탑이 있는 양지근린공원

가슴이 뜨겁던 청춘시절에 찾아가 봤던 곳을 다시 찾으니 느낌이 많이 어색합니다. 무뎌진 감성을 꺼내보기 어려운 곳이지만, 옛날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태극기 하나가 하늘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대전 선화동에 있는 영렬탑의 자리를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자리가 애매한 곳이었는지, 불리는 이름도 바뀌고, 공사 진행도 우여곡절을 많이 가졌던 곳입니다. 지금은 양지마루 옆에 자리 잡고 있는 태극기가 세월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 역사 속의 이야기로 남겨져 있습니다. 한참을 높은 언덕을 거슬러 올라가면 총칼 들고 있는 동상이 있는 거대한 높이의 충혼탑이 아스라이 기억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찾아간 자리엔 재개발된 부분으로, 주변에는 아파트가 더 높이 올라가 있었고, 양지근린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조성되어 있더군요. 언덕 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어서 주위에 아무것도 없고 오직 높게만 느껴졌던 옛날 충혼비의 흔적은 태극기 아래 사진으로 찾아냈습니다. 옛날에는 산 정상이었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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