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인생 #2(feat. 사먹으세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일 때려치고 귀농이나 할까? 그래 내가 그렇다. 나는 농부다. 주말농장? 귀농? 을 아름답게만 생각하지 말자... 농부의 기본은 장화 농막. 주거형 농막은 불법이라 창고형으로 지었다. 보기와 달리 가격은 사악하다. 홈리스 피플에서 농막 소유주가 되었다.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고 농부가 된 것이다. 라는 꿈을 꾸며 일과 주말농장을 병행하고 있다. 월화수목금 직장에 다니고 토일 주말 중 하루를 농장에서 보낸다. 농기계 하나 없이 손수 땅을 파서 나무를 심고 고랑을 파고... 조선시대 농부는 소에 쟁기라도 있었지 우리는 몸뚱이 하나로 농사를 시작했다. 손이 다 까지고 힘들었다. 그래서! 중국제 기계소 한마리를 분양 받았다. 13만원? 아주 저렴한 중국산 농기계 대만족! 기계로 고랑파기 장마를 대비해 물길을 만들어야 한다... 저번주에 직접 삽질하다 죽을뻔한 이후로 기계를 샀다 농기계를 구입했는데 다이어트 용품이 왔다. 떨림이 엄청나다. 체감 100bps로 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