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 사고


내향적 사고

오늘 친구 한 명을 보고 왔습니다. 서로 알게 된 지 오래되지 않았고, 만난 횟수도 손에 꼽을 것입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볼 때마다 제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모두 꺼내고 올 수 있게 해주는 친구입니다. 그만큼 말을 잘 들어주는 친구라는 거겠죠. 저도 그런 친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그 머릿속의 생각은 무엇이냐? 주로 제 인생관입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현재의 나는 어떤지 등등. 그래도 이런 '내향적인' 얘기들을 재미있게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중간중간 친구의 일화와 생각도 물어보지만 열중해서 얘기를 할 때마다 흠칫하고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거 너무 자의식에 매몰되면 안 되겠다. 내가 안 좋아하는 사람의 유형 중 하나가 자기 얘기만 하는 사람인데, 내가 그런 사람이 된 걸 수도 있겠다.' 내향적인 사고를 할 때--즉 '나'를 깊게 파고들 때--'나'는 사고의 중심이어야지 전부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 대한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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